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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로서 배워가는 것들

[부모3년차]30개월 딸이 준 생일선물

30개월된 딸이 엄마 생일을 챙겨주네요.
장난감정리함에서 빨대랑 뜨개실을 찾아 빨대를 잘라달라더니 실에 꿰어 엄마 목걸이라고 줍니다.
"내일이 엄마 생일이야."라고 몇번 말해줬더니 생일선물이라며 자기가 만든 목걸이를 주네요. 딸키운 보람 느낍니다.
목에 걸라고 해서 걸었는데, 빨대가 목에 걸려 아프긴 하지만 아이 앞에서는 너무 좋은 척 해줘야죠.
"와~너무 예쁘다. 너무 고마워~"
잠잘 시간 되어 목걸이는 빼놓고 불끄고 아이랑 누웠어요. 아이가 제 목을 만져보더니 "목걸이 어디갔어?"하네요. "어, 미안미안."다급히 찾아 목걸이 다시 걸고 눕습니다.자기가 준 선물이니 잘 하고 있으라고 챙기네요.

실에다 빨대 꽂기.
아이들이 집중력 갖고 하기 좋은 놀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