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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로서 배워가는 것들

[부모3년차]아이 빨리 재우는 방법

□ 어제
재우기 시작한 시간: 9시 반
잠든 시간:10시 반 조금 넘어서
□오늘
재우기 시작한 시간: 10시
잠든 시간:10시 10분 조금 안돼서

잠을 재우려는데 아이가 계속 못자고 뒤척이며 말걸고, 찌찌 조물락 거리면 참 힘들어요. 며칠전 아이가 편도염이 와서 다른 날보다 일찍 피곤해하더라고요. 그래서 일찍 재웠더니 잘 잤어요. 어제도 일찍 재운다고 불끄고 눕혔는데, 점점 잠을 깨는듯한 아이.허걱!
"자야돼~빨리 자."라고 계속 외치지만 아이는 계속 말을 걸고, 무시하며 자장가를 불러주다 기운이 달려 더 못부르겠더라구요. 어찌어찌 1시간 이상 달래서 겨우 재웠어요.
오늘은 아무래도 아니겠다싶어 일찍 재우기 위해 좀 노력해봤습니다.

우선, 햇볕을 쬐어줬어요. 낮에 햇볕을 쬐어야 숙면한다고 하더라고요. 요즘 폭염으로 어린이집에서도 바깥활동을 안하고, 집에 와서 매일 하던 공원산책도 못하다보니 아이가 햇볕쬘 시간이 너무 없었어요. 그래서 힘들지만, 오후 5시쯤 해서 자전거 태워 동네 문방구까지 다녀왔어요.

다음으로 그냥 졸릴때까지 놀게 놔뒀어요. 씻고, 책도 읽어주고, 그냥 놔두니 혼자 스티커북에 있는 스티커들 하나하나 떼어서 붙이더라구요. 아이들은 졸릴 때 뭔가에 집착해서 계속 하는 행동을 보이잖아요. 이때다 싶어 "이제 그만 자자."하며 불끄니 "으앙~"하며 울더라구요. 어제처럼 계속 안자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잠시. 옆에 누운 아이의 코고는 소리가  들리네요.
'앗싸!!!'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세살 아이 빨리 재우는 방법. 햇볕쬐어주고, 피곤하게 하고, 졸리운 순간을 포착해 바로 재우기.

쓰고나니 특별할건 없네요. 오늘도 아이 재우느라 고생하시는 모든 엄마, 아빠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