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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에세이

[육아]단호박 매니아의 이유식

생후7개월~8개월인 우리 아기는 단호박 매니아.
단호박을 쪄서 주면 정말 잘 먹는다.
오늘 이유식인 소고기,양송이버섯,양배추 섞은 죽을 두번 맛보더니 입을 닫았다. 음미하듯 맛보는 걸 보니 아기들의 미각이 정말 뛰어나긴 한가보다.
혹시나 싶어 어제 친정엄마가 아기 주라며 쪄주신 단호박을 섞어주니 완전 잘먹는다. 210ml 글라스락에 절반이상 담긴 이유식을 거의 다 먹었다. 단호박 몇술갈 넣었다고 말이다. 단호박 담긴 그릇을 냉장고에서 꺼낼때 아기가 '아~~'하며 기쁨의 돌고래소리도 냈다.
교회에서 다른 아기 엄마가 사과를 넣어주니 잘먹는다며 이유식 노하우를 말해줬을땐 "어, 단맛 먼저 익히게 함 안좋다던데요?"하며 무안주던 나였는데 아기가 잘먹으니 어쩔수가 없다.
이유식 책에서 단맛에 먼저 길들여짐 안좋다는데 과연 그럴까? 모유도, 분유도 무지 단데 그 맛만 보다 다른 맛을 익히려니 별로인듯 하다. 단호박이나 당근은 달달하면서 영양도 좋으니 이유식에 자주 활용해야겠다.
3일치 만들어놓은 이유식을 다 먹었다. 이제 또 뭘넣고 만들어볼까나~하루 두번만 먹여도 이렇게 바쁜데, 하루 세번 먹이렴 정말 부지런해져야겠다.에고고고...
그래도 잘먹어만 준다면야 OK. 이런게 엄마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