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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에세이

[부모3년차] 아이와 대화: 엄마 없으면 누구랑 살지? [29개월 막바지] 아침에 옷입히는데, "와구,와구~엄마 먹어버릴거다."하는 우리 아이. "어?진짜? 엄마 다 먹어버리면 어떻게 해? 이제 우리 아기 누구랑 살지?""아빠랑 살지~" 후훗. 너땜에 웃으며 하루 시작한다. 더보기
[육아]분주한 맘 내려놓고 아기와 가을공원 산책 이유식 만들어 놓은 걸 다 먹어간다. 지난주 주말에 교회 젊은장년부에서 엠티를 다녀와 빨래들도 산더미처럼 밀렸다. 요즘, 아기와 밤에 일찍 함께 자면 새벽5시쯤 아기가 울때 젖을 먹이고 그때부터 일어나 집안일을 시작했었다. 근데, 오늘은 아가가 5시를 건너뛰고 7시 50분쯤 일어나 그때부터 하루 일과가 시작되었다. 이유식이랑 내밥을 차리고, 식사를 하다보니 오전시간이 꽤 흘렀다. 오늘은 아침산책 패스하고, 아기를 등에 업고 집안일을 해야겠다 생각하며 아기를 업는데 아기가 아기띠에 잘안업혀진다. 계속 옆으로 고개를 푹 숙여 불편한 자세로 업혔다. 그래서 고개를 똑바로 해줘야지 하며 아기띠를 푸르다 고개를 계속 바닥으로 숙이던 아가가 바닥에 머리를 쿵 찧어버렸다.. "으앙~" 엄마가 분주한 마음에 아기를 배.. 더보기
[육아]단호박 매니아의 이유식 생후7개월~8개월인 우리 아기는 단호박 매니아. 단호박을 쪄서 주면 정말 잘 먹는다. 오늘 이유식인 소고기,양송이버섯,양배추 섞은 죽을 두번 맛보더니 입을 닫았다. 음미하듯 맛보는 걸 보니 아기들의 미각이 정말 뛰어나긴 한가보다. 혹시나 싶어 어제 친정엄마가 아기 주라며 쪄주신 단호박을 섞어주니 완전 잘먹는다. 210ml 글라스락에 절반이상 담긴 이유식을 거의 다 먹었다. 단호박 몇술갈 넣었다고 말이다. 단호박 담긴 그릇을 냉장고에서 꺼낼때 아기가 '아~~'하며 기쁨의 돌고래소리도 냈다. 교회에서 다른 아기 엄마가 사과를 넣어주니 잘먹는다며 이유식 노하우를 말해줬을땐 "어, 단맛 먼저 익히게 함 안좋다던데요?"하며 무안주던 나였는데 아기가 잘먹으니 어쩔수가 없다. 이유식 책에서 단맛에 먼저 길들여짐 안좋.. 더보기
[JYD Stoy]2014년을 맞이하며 송구영신예배에 다녀와서 2012년, 하나이던 우리.2013년, 둘이 되었다.2014년, 셋이 될 우리. 우리가 함께 송구영신 예배를 드린지 두번째.2013년도를 마치며, 2014년도를 시작하며 들은 김병훈목사님의 시편 19편 말씀 설교가 깊이 다가온다. 영원하신 하나님께 1년이란 경계는 의미가 없으나 사람에게 깨달음을 주기위해 시간의 변화가 있게 하셨다. 1년을 보내고 맞이하며 우리에게 한발짝 다가온 것은 죽음이다. 시간의 변화는 사람은 죽음으로 향해 가고있는 유한한 존재임을 깨닫게 하고, 그리하여 우리에게 필요한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를 바라보게 한다.유한한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한해.2014년 맞이하면서, 성경말씀을 좀더 가까이 할수 있기를 바래본다. 그 말씀을 통해 숨은 허물까지 회개하고, 안타까워할수 있기를, 그래서 .. 더보기
[JYD Story]결혼 전 약속_매일 한번씩 웃게해줄게 2013.10.25 우리 남편 YD는 말을 재밌게 한다. 요즘은 사무실에서 벌어지는 얘기를 해주는데 그 얘기들이 왜이렇게 웃긴지... "결혼하면 매일 한번씩은 웃게 해줄게~" 라고 했던 결혼전 약속을 잘 지켜주고 있다. 가끔 한번도 안웃겨준 날은 내가 "자기야,오늘은 한번도 안웃겨줬는데?"라고 한다. 그러면 막춤이라도 춰서 웃게 해준다. 결혼전 약속을 잘 지켜주는 남편이 참 고맙다. - JYD Story~♥ 덧붙임. 다른 사람이 들어도 우리 남편의 얘기가 재미있을까요? 아니면, 저한테만 재미있을까요? 사랑 담아 이야기해주고, 사랑으로 들으니 사소한 얘기들이 더 재밌게 느껴지는거겠죠? 부부간에 진지한 대화도 필요하지만, 마음을 열고, 가볍게, 즐겁게 일상의 얘기를 나누는 건 더 많이 필요한것 같아요. 더보기
[JYD Stroy]결혼 200일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2013.10.24어제 우리 결혼 200일. 디데이 어플 보다가 저녁때 발견! "자기야,오늘 무슨 날이게?" "무슨 날인데?" "에이,그것도 몰라?우리 결혼 200일이야." "정말?" "응,우리 지금까지 잘해왔으니까 하이파이브~!!" 박수치고,하이파이브하고 쿨하게 넘어간 결혼 200일. 시간이 조금씩 조금씩 흘러가는구나.지금 같은 마음으로 계속 사랑하며 결혼 1주년,2주년...그렇게 맞이했으면 좋겠다. JYD Story~♥ 더보기
[JYD Story]작은 배려로 만드는 행복한 결혼생활 2013.10.13 JYD Story~♥ 어제 집들이하고,정리하고 좀 늦게 자서인지 피곤했다. 교회다녀와서 침대로 직행~ 자고있는데 쌀씻는 소리가 들린다. 좀 있다 나가서 "자기야~밥했어?"그러니 남편이, "응, 자기 밥하기 힘들어하는것 같아서. 어제 오리 많이 못먹은거 같으니 양념해서 먹게 해줄게. 누워있어." 그런다. "고마워~~♥♥" "뭐가 고마워? 가서 좀더 자." 이러는 남편 YD님이 있어서 내맘이 참 포근하다. 감사한 맘이 절로 드는 추수감사주일 저녁 우리 집~♥ 덧붙임.결혼생활의 행복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시작하는 듯 싶어요. 피곤해서 누워있는 부인을 배려해준 제 남편의 작은 노력에 이렇게 마음이 따뜻하고, 흐뭇해지는 걸 보니 말이죠. 남편의 마음은 잘 모르겠으나, 여자인 저는 따뜻한 .. 더보기
[JYD Story]사랑은 표현하는 것 우리 부부의 사랑 이야기 왼쪽 어깨가 아프다. "왜 어깨가 아프지?자는 방향땜에 그런가?자기야,오늘 우리 바꿔서 자자." 담날 되니 왼쪽어깨가 안아프다. "어,어깨가 안아프네.아이참.자기때문이야.자기가 너무 멋있어서 자기 얼굴보느라 한쪽 방향으로 자서 그렇잖아.좀있음 반대쪽 어깨 아프겠다." "안되겠다,자기야.천장이랑 벽에 내 사진을 도배해놔야지.그럼 자기가 한쪽만 안봐도 되니깐..." 쿵짝이 맞는 신혼부부~ -JYD Story~♥♡ 덧붙임.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하죠.부부사이의 사랑도 그런 것 같아요. 한사람이 사랑을 표현하면, 다른 한사람이 거기에 호응을 해줘야 하는거죠. 페이스북에 올린 이 글을 보며닭살이라고, 우리만 신혼있냐고 달린 댓글보니 기분이 좋았어요. 차가워보인다던 제가 사.. 더보기
[JYD Story]결혼식 피로연때 읽은 편지 여수가 고향인 우리 남편.결혼식을 서울에서 하다보니 남편친구들,가족들 위해 여수에서 결혼식 전주에 피로연을 가졌습니다.지역아동센터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하며 지역행사 MC도 하는 도련님 덕에 정말 즐거운 시간보냈는데요.피로연때 서로에게 읽어줄 편지를 준비해오라고 하더라구요.아래내용은 제가 피로연때 우리 남편에게 읽어준 편지입니다.이 마음이 계속 갔으면 좋겠네요. "사랑하는 용덕씨에게. 우리 만난지 6개월 좀 안된 시간. 짧은 시간 만난건데, 당신과 함께 하는 시간이 왜 이렇게 편안할까요? 하나님께서 우리가 서로를 모르고 지내온 시간동안 우리가 만날수있게 준비해주신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흥얼거리면 자기가 따라부르고,자기가 노래를 흥얼거리면 내가 따라부르고...그렇게 함께 서로에게 맞춰주는 시간들이.. 더보기
[JYD Story]결혼 후, 상대방의 약점이 보일때 우리부부 결혼 4개월차.연애할때는 서로의 좋은 점에 끌리고,결혼 초에도 그랬죠.(지금도 결혼초이긴 하지만요^^;)그런데,살아가다보니 조금씩 서로의 약점이 보이고,그런 점때문에 부딪힐 때도 있습니다.그러다가 생각해보니 그런 약점까지도 서로에게 딱이란 생각이 들어 남편에게 얘기했습니다. "자기야,나랑 자기는 정말 잘만난 것 같애." "응.왜?" "나를 참아줄 사람은 자기밖에 없는 것 같구,자기를 참아줄 사람은 나밖에 없는 것 같애." 장점과 함께,서로의 약점들이 드러나는 부부관계.하나님께서 두사람을 딱 맞게 설계하셔서 둘이 함께 살아갈수 있는 것 같아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