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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에세이

[JYD Story]결혼식 피로연때 읽은 편지

여수가 고향인 우리 남편.

결혼식을 서울에서 하다보니 남편친구들,가족들 위해 여수에서 결혼식 전주에 피로연을 가졌습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하며 지역행사 MC도 하는 도련님 덕에 정말 즐거운 시간보냈는데요.피로연때 서로에게 읽어줄 편지를 준비해오라고 하더라구요.

아래내용은 제가 피로연때 우리 남편에게 읽어준 편지입니다.이 마음이 계속 갔으면 좋겠네요.

"사랑하는 용덕씨에게.
우리 만난지 6개월 좀 안된 시간.
짧은 시간 만난건데, 당신과 함께 하는 시간이 왜 이렇게 편안할까요?
하나님께서 우리가 서로를 모르고 지내온 시간동안 우리가 만날수있게 준비해주신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흥얼거리면 자기가 따라부르고,자기가 노래를 흥얼거리면 내가 따라부르고...그렇게 함께 서로에게 맞춰주는 시간들이 너무 행복해요.
우리 앞에 어떤 일이 있을진 아직 모르겠지만,지금처럼 서로를 소중히 여기며,조금씩 조금씩 맞춰간다면 점점 더 행복해질거란 마음이예요.
아직,잘하는 요리도 없고,소세지 하나 자르다 손가락까지 자르는,그런 부족한 나예요.조금씩 조금씩,당신의 돕는 배필이 될수있게 노력할게요.
우리의 마음만으론 할수없겠지만,우리를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기도하며 아름다운 믿음의 가정 세워가보아요.
하나님을 사랑하고,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신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멋진 부부 되보아요.
매일 한번씩 내가 웃을수있게 해준다던 착하고 소중한 당신.당신을 너무 사랑합니다."


피로연 알차게 준비해준 MC용 김용운 도련님.고마워요^^